공감(共感)?

2008/09/03 00:00
사랑니를 뽑았다.
공사장의 낡은 벽돌을 어금니로 씹는듯 전해오는 충격과
목구멍으로 넘어가려는 주체할 수 없는 침들을 애써 무시한채
무사히 살아 남았다 -_-;

다행히 거의 다 자란 사랑니라 잇몸을 째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 자랐는데 왜 빼냐......하면 이빨이 거의 뒤에서 앞으로 누워서 나버렸으니....,
아무튼 엑스레이 보고 상당히 놀란거다.

치과 시간때문에 오후 업무도 째고-물론 휴가 반틈 써서- 이빼고 여유있게 기숙사로 왔다.
두시간여 지혈후 간단히 저녁 때울겸 사온 빵을 씹어보기로 했다.
어금니 저편에는 모래밭에 팥죽 한그릇 던져놓은양 푹 파인 빨간 구멍이 있긴 했지만..,
약발이 있으니깐..-,.- 그다지 아프지 않게 먹긴 했다.
다만 피가 계속 나오는게 좀 ...,

그리고 한숨 자고..,

깼는데 왠지 영화가 생각난다.
바로『 Cast Away 』!!

뭐라 할까, 단지 이를 빼는 장면이 나온것 보다도,
그 영화의 상황이 더 생각나는 것이다.

물론 떠오른 것은 톰 행크스가 이빨뽑으며 맛이 가는(--;) 장면이었지만,
그 당시 그의 상황이 무척 힘들고 막막한 상황이었다는게 왠지 더 가슴에 다가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는 그런?
그래서 왠지 영화에서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공감하며 나도 왠지 이겨낼 수 있다는,
그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서 그런듯 하다.

아무튼 바로 영화를 구해서 보았다.


감상평 : "역시 이빨 뽑는 장면은 포스가 느껴지는군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 Cast Away 』中 한 장면, 스케이트 날이 이빨을 살며시(?) 밀어주려는 찰나.., 다음 장면은 상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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