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TV

2007/05/25 09:29
선택된 답변] 삼성 PAVV LN40R71BD(보르도) 화질튜닝
레벨 25 이찬규 2006-05-16 신고







[TV 리뷰] 40인치 LCD-TV... 삼성 PAVV LN40R71BD







Dynamic Contrast... 수치만큼 좋은가?




보르도에 적용된 Dynamic Contrast는 하나의 장면(frame)별로 신호를 분석해서 그때마다 백라이트의 밝기를 조절(dimming)하는 기술이다. 삼성측에 따르면 모든 장면에서 다 dimming을 시키는 것은 아니고, 한 장면의 평균 휘도가 40% 이하일 때에만 분석된 바에 따라 여러 단계로 dimming을 시켜 더 어둡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다음의 실험에 의해서도 증명이 된다. 아래는 다양한 계측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 ISO나 IEC의 국제표준 계측방법에 따르면 화면 전체 면적의 4%에 해당하는 크기의 박스를 중앙에 만들고 여기에만 색을 달리해 가면서 계측을 한다. 나머지 영역에는 Black을 넣게 되어 있다. CRT, LCD, PDP 모두 마찬가지이다. VESA의 FPD 2.0에도 이 (1)번 패턴 아니면 전체화면에 컬러를 넣고 계측하는 방법(Full Screen Color)를 규정하고 있다.









이번 보르도의 계측에서도 당연히 국제표준인 (1)의 방법으로 휘도나 색도, 명암비 등을 계측하였는데... 당황스럽게도 RGB모드에서 500cd/sq.m를 넘기던 휘도가 CVBS나 S-Video에서는 250cd/sq.m 정도, 그리고 Component 모드에서는 약 130~150cd/sq.m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 본 결과 계측 패턴에 따라 휘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즉, 아래와 같이 배경색의 밝기가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휘도가 달라지는 것이었다. 배경색에 Black을 넣으면 전체 화면의 밝기는 40% 미만으로 떨어진다. 이 때에 backlight dimming이 작동해서 휘도를 대폭 낮췄던 것이다.




※ 참고 : 아래의 그래프에서 모델명 뒤에 써 있는 1000단위 수치에서 처음 두 자리는 계측용 박스 패턴의 크기를 뜻한다. 20이란 수치는 화면의 가로길이와 세로길이의 20%(면적으로는 4%)임을 뜻한다. 뒤의 00, 20, 40, 80 등의 수치는 배경색(회색)의 밝기를 White에 대비한 %로 나타낸 것이다. 위의 패턴 모음을 참고하시면 되겠다.











명암비의 경우 Full Screen Color 패턴으로 계측했을 때에만 스펙과 같은 5000:1의 수치가 나왔다. Dynamic Contrast이므로 하나의 프레임 내에서 5000:1의 명암비가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1초에 약 60 프레임 정도의 장면을 보기 때문에 이 60프레임중에 하나는 아주 어두운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아주 밝은 장면이라면 우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약 5000:1 정도의 명암비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번개가 치는 장면이라든지, 포탄이 마구 터지는 장면이라면 순간적으로 최대 5000:1 정도의 명암비를 목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5조 4천억 컬러라는 스펙도 위의 명암비와 마찬가지 개념으로 이렇게 급격하게 프레임간의 밝기 차이가 날 때에만 유효한 얘기가 된다. TV는 우리가 동영상을 보기 위해 이용하는 것이므로 개념적으로는 충분히 말은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급격한 밝기 변화가 있는 장면에 국한된 얘기이고, 밝기에 급격한 변화가 없는 일반적인 장면이라면 약 1000:1 정도의 명암비로 보게 되는 꼴이다. 따라서 보통의 경우 우리는 5조 4천억 컬러와 1670만 컬러의 제품을 구분할 수 없고, 5000:1의 명암비가 1000:1의 명암비보다 좋다고 느끼기는 매우 어렵다고 하겠다. 설령 번개가 치는 장면이라 하더라도 0.1초도 안되는 순간에 '번쩍'하는 빛의 변화를 목격한다 하더라도 5000:1과 1000:1의 차이가 구분될 것 같지는 않다.




단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전체 화면의 밝기가 좀 어두운 장면에서는 다른 TV 보다 훨씬 더 어두운 Black을 구현해 준다는 사실이다. 아니 Backllight의 밝기를 떨어트리는 것이므로 전체적인 밝기가 확 줄어든다. White쪽을 놔두고 Black쪽만 어둡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밝기를 다 줄인다. 솔직히 말해서... 필자는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번개가 치는 장면이라면 번개의 밝기가 높아져야지, 번개 안 칠 때의 어둠을 더 어둡게 만드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회의가 든다.




예를 들어 평소에 Black이 1cd/sq.m이고 White가 100cd/sq.m가 나오다가 번개치는 장면에서 번개를 200cd/sq.m로 만든 경우라면 실제 상황과 흡사해서 실질적인 명암비 상승효과가 있다. PDP가 이런 장면에 강하다. PDP는 평소에는 100 ~ 500:1 정도의 명암비밖에 내지 못하다가 아래와 같은 장면에서는 1000 ~ 5000:1의 명암비를 보여준다. Black이 어두워져서가 아니라 White의 휘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불 빛 옆에 두 주인공이 서 있는 장면의 전체적인 밝기가 40% 미만이라면 보르도는 단순히 전체 휘도를 1/3 수준으로 떨어트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두운 공간의 휘도는 약 0.5cd/sq.m에서 0.2~3cd/sq.m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등의 휘도도 낮아져 기꺼해야 250cd/sq.m 정도밖에 될 수 없다. PDP의 Dynamic Contrast는 이런 장면에서 실질적인 명암비 5000:1이 구현될 수 있는데 비해, 보르도의 Dynamic Contrast(Backlight dimming)은 명암비는 그대로인 채 전체적인 밝기만 낮추어 화면 자체가 잘 보이지 않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정 반대의 장면을 생각해 보자. 아래와 같이 전체적인 밝기가 높은 장면에서는 PDP의 Dynamic Contrast는 100:1 이하로 떨어진다. PDP가 눈 위에서 스키를 타는 장면이나 아래와 같이 전체적으로 밝은 장면에서 색감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 Dynamic Contrast 특성 때문이다. 스키장 위의 눈 색깔이 하얗지 못하고 회색같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결과적으로 PDP의 Dynamic Contrast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것이며, 이는 CRT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하다. 하지만 보르도라면 이런 밝은 장면에서는 dimming이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1000:1의 명암비만 구현된다.









정리하자면... 결국 보르도의 명암비 5000:1이나 계조표현력 5조 4천억 컬러라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는 수치장난은 아니다. 하지만 천둥번개가 치거나, 포탄이 마구 터지는 것과 같이 순간적으로 급격한 밝기 변화가 있는 장면에서만 유효하고 보통의 장면에서는 구현되지 않는 제한적인 수치라 하겠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단점이 공존한다. 어두운 밤에 길을 걷는 장면에서 휘도를 전체적으로 떨어트리는 것은 야간에 불 꺼 놓고 볼 때에는 눈을 편하게 해 주지만, 밝은 장면이 나오면 다시 휘도가 대폭 올라가기 때문에 오히려 피로를 줄 수도 있다. 치명적일 수도 있는 것은 밝은 조명하에서 어두운 장면을 볼 때이다. 휘도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갑자기 이미지가 잘 안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보르도... 내 입맛에 맞게 한번 튜닝해 볼까?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어두운 색을 더 어둡게 해 주는 dimming 기술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어두운 색의 채도가 과도한 증가라고 보여진다. Dynamic Contrast가 적용될 때와 안될 때를 구분해 보여 드리기 위해 아래와 같이 여러 상황을 촬영해 보았다. 먼저 위의 두 사진에서는 DNIe의 On과 Off에 심각한 차이가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밝은 장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전체적으로 밝기가 높지 못한 장면에서는 Dynamic Contrast의 영향이 대폭 증가한다. 일반적인 영화의 평균 밝기는 (white 대비) 약 30% 정도이고, 드라마는 약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아래와 같은 장면들이 매우 흔하게 등장하는데 이때 Dynamic Contrast는 밝은 장면에 비해 좀 과도하게 밝기를 낮추어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SBS는 피부색을 좀 붉게 조정하는 편이라서 과도하게 붉은 얼굴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다음으로 보르도의 공장 디폴트 화면을 한번 보자. 사진이 실제와는 좀 다르게 나왔다. 일단 상당히 밝은 장면이기 때문에 '선명한'이나 '표준'이나 '사용자'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로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 사진에서는 '선명한'과 '표준'이 더 보기 좋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색이 약간 진하고, 세번째의 '부드러운 화면'의 경우 녹색 톤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때 좀 벗긴 후의 슈렉을 보는 듯 하다. 사진으로도 살짝 티가 날 것이다.

















다음의 사진은 필자가 '사용자 조정'에서 조정해 본 것이다. 가장 큰 문제가 어두운 계조들이 Black에 죄다 묻히는 것이었기 때문에 밝기를 많이 올렸다. 그래도 여전히 묻히는 계조가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CRT에서도 흔히 있던 현상이므로 참을 만하다. 전체적으로 Red를 좀 강조했기 때문에 피부색이 살짝 홍조를 띄고 있는데 밝은 장면에서는 보기 좋지만, 중간 이하의 밝기로 나오는 장면에서는 좀 과하게 붉어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기능이 없어 그대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아래와 같이 설정하는 것이 가장 최적이었는데 어떤 직원이 말하기를 '좀 뽀샤시해 보인다'고 표현했다. Black에 파묻힌 저계조들을 들어 내려니 밝기(offset)을 올릴 수 밖에 없고, 그러자니 조금 뽀얗게(혹은 뿌옇게) 보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것이 보기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화면이 너무 밝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특징 계조나 보이지 않거나 이미지가 구분되지 않는 상황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이렇게 세팅할 수 밖에 없다.





* 명   암 : 90% ( ± 5% )


* 밝   기 : 90% ( ± 5% )


* 선명도 : 30% ( ~ 55% )


* 색농도 : 45% ( ~ 55% )


* 색   상 : 50 (손 댈 수 없음)


* 바탕색 : 표준 (혹은 취향에 따라 차갑게1 or 따뜻하게 1)









삼성측 설명으로는 '부드러운 화면(영어로는 Movie)' 모드를 선택하면 DNIe나 Dynamic Contrast 등 11가지 기능이 정지되어 사용자가 세부적으로 세팅할  수 있는 '프로' 모드라고 한다. 그렇다면 일단 '부드러운 화면'이라는 명칭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 11가지 기능을 직접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이상적일 것 같다. 필자가 이 부드러운 화면에서 조정을 포기한 이유는 전반적으로 녹색 톤이 너무 많이 들어가 (농담 좀 섞어서) 피부색이 슈렉의 피부색같이 되기 때문이다. AS모드로 들어가서 하나하나 조정하면 좋겠지만, 필자는 인스톨러가 아니라 리뷰어이므로 이 정도까지만 확인해 보았다.




위에 적어드린 바와 같이 조정해 놓으면 조금 뽀샤시해 보이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 색이 최소화되고 전반적으로 밝고 화사한 느낌을 줄 것이다. Red가 조금 강조되어 있어 밝은 장면에서는 얼굴색이 살~짝 홍조를 띄워 보기가 좋지만, 어두운 장면에서는 조금 과하게 붉어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조정한 상태에서 여러 화면을 촬영한 사진들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결론 : 매력적인 디자인, 밝고 선명한 화질... 삼성전자 LN40R71BD (보르도)




삼성전자에서 신규 출시한 LN40R71BD(보르도)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미려한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포도주잔에 적포도주가 약간 남아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은 벌써부터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늘자 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제품을 사기 위해 최소 2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앞서 리뷰한 M6 모델이 브라비아와 같은 S-PVA 패널에 유사한 WCG 백라이트를 사용함으로써 진하고 선명하지만 한편으로는 왜곡되고 과장된 색감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의 보르도는 상대적으로 표준적인 색감에 가깝게 보여주면서도, 전체적인 느낌이 밝고 선명하다. 500cd/sq.m를 넘은 고휘도 백라이트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화질상의 단점은 리뷰 본문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적절히 조정해 주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만족하면서 쓸 만한 정도의 화질을 기대할 수 있다.










[ 장  점 ]





* 디자인 : 컴팩트하여 공간효율적일 뿐 아니라 외관이 고급스럽고 미려하다. 매우 얇고 가벼우며, 스위블(swivel) 기능까지 있어 다루기가 매우 편리하다.




* 컨트롤 : 리모컨의 디자인이 좋고 잡을 때의 느낌도 좋다. EPG 기능이 보강되어 보다 편리해 졌다. 모든 화면모드에서 조정이 가능하여 사용자의 조정 폭이 넓다.




* 스크린 : 휘도와 명암비가 높고 시야각이 넓다. 응답속도도 적절하여 잔상으로 인한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표준적 색감에 약간의 홍조가 들어가 피부색이 생생해 보인다. 적절히 튜닝하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밝고 선명한 색감을 즐길 수 있다.




* 사운드 : 음량은 충분하나 웅장하거나 세련된 느낌은 들지 않음. (사운드에 문외한이므로 이 의견은 무시해도 됨)






[ 단  점 ]





* 디자인 : 검은 색의 베젤에 고광택 코팅을 하여 외광반사가 증가, 시선이 분산되고 눈에 피로감을 줄 수 있다. 이렇게 Black 위에 고광택 코팅이 된 경우 먼지가 잘 보이고, 지문이 남아 자주 닦아 주어야 한다.




* 컨트롤 : 리모컨이 편리하지만 EPG 기능은 LG 제품보다 다소 불편하다. 화면크기(혹은 화면비율) 조정하는 버튼이 리모컨에 없는 것이 아쉽다.




* 스크린 : 디폴트 공장모드가 다소 과장된 색감을 보여준다. 과도하게 낮은 Black level과 조금 높은 감마로 저계조부가 Black에 묻힌다. 사용자 조정에서도 충분히 해결되지는 않는다. Dynamic Contrast로 인해 어두운 화면에서의 피부색은 다소 과장되게 붉어 보인다. 






※ 추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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